추억이 빛나는 밤에 - 1세대 아이돌 특집 / god!!!!!!!!!!! 보고 듣고 느끼고



추억이 빛나는 밤에 - 1세대 아이돌 특집 / 몇년 만에 god를 추억하면서...


오메 >_< ㅎㅎㅎㅎ 근 1년만의 포스팅을 이걸로 하게되다니.;;;;;;
오빠들, 추억에 잠기게 만드는 오라버니들이 나오셨다. 이게 얼마만,!
그동안 회사일이 너무 바빠서 연예인이며 아이돌이며 핥핥하는 짓 다 접어놓고 있었는데, 이분들이 나와서 다시 활활 +_+


지난번 절친노트때도 완전히 신나서 봤었는데, 이번 건 음악도 나오고, 셋 다 좀 더 편안히 얘기하는 분위기라 더 좋았던 듯..
(절친노트처럼 폭로하고 받아치고 이런 포맷의 프로그램이 아니라 가능했던 듯 싶다)







호이의 그 눈웃음 여전.. 오목조목 참 안예쁜 구석이 없다. 은제까지 그렇게 이쁠셈이세요 ㅎㅎㅎ

태우는 곧 새 앨범 나온다 하고, 어머님께 부르는데 예전 성량이 아냐 ㅎㅎ 새삼 자랑스러웠긔..

데니, 내가 god에서 제일 목매고 좋아했던 데니, 여전히 예쁘네요. 여전히 사랑스럽고. (흑흑 팔불출 기질 나온다 또)
위대한 개츠비 연장공연 들어갔다던데, 이젠 배우가 되어버렸어 >_<
근래에 8kg 정도 살 빠졌다던데, 여전히 마른 몸에, 옆선 날렵한 건 그대로구나 ㅎㅎㅎㅎ




나머지 두 멤버도 같이 보았으면 좋으련만.
카메라 앞에선 워낙 말 잘 없어서 (라디오에 나오면 계상이는 자는건가 안온건가 하는 오해까지) 예능은 안나오는 계상씨.
머얼리 미국에 있을 우리 쭌 오라방 ㅎㅎㅎ 까지.





god는 내 중,고등학교와 대학교시절을 불사르게-_- 만들었던 사람들이다. 이제와서 새삼 생각해보면 그때는 어떻게 그 많은 에너지를 이 사람들을 좋아하는데만 집중해서 쓸 수 있었을까.. 싶은데 내가 열정을 쏟은 만큼 god 덕분에 좋은 인연들, 친구들도 만나게 되었고, 그 인연은 지금까지도 이어지고 있는 경우가 많다. 눈물 많은 사춘기 시절의 설레임과 열병을 한꺼번에 가르쳐준 사람들. 20대 후반을 향해 달리는 지금도 기억하면 너무 좋은 추억이 많이 생겼다. 


그 때에도 대단히 꾸미지 않은 모습이 좋았다. 무척 화려하지도 않고, 대단한 소속사 빽으로 좋은 조건에서 준비를 한 것도 아니었고, 차근차근 열심히 노력해서 한단계씩 밟아올라가는 모습이 너무 예쁘고 좋았다. 진정성이 있어서 좋았고, 연예인이라고 언제나 멋있기만 한 건 아니라서, 멤버들 서로서로를 생각하는 마음이 다 보여서, 더 좋았다.




오늘 방송에서 어머님께를 부르면서 눈물이 그렁그렁해지는 데니를 보는데, 어쩌면 그 감정이 나한테도 전해오는지.. 마음이 너무 쨘-했다. 그리고는 번뜩! 생각이 들었다. 아... 이래서 내가 이 사람들을 좋아했었지... 준비기간동안, 1집이 발매되고도 숙소에 팬들이 쌀, 반찬 사다줄만큼 가난하게 살았고, 2집, 3집 육아일기를 거치며 대단하다는 국민가수, 국민가요 자리에도 앉아봤고, 큰 교통사고도 지나치지 않았고, 준형이 팀에서 쫓겨날 뻔 했던 사건, 팬들이 눈물흘려가며 막아내고 지켜내며 견뎠던 시간들, 계상이가 연기자로 변신하며 탈퇴하고 새롭게 맞이했던 날들, 정상의 자리에서 서서히 내려오면서, 각자의 길을 찾아가게 되면서... 참 단단해졌던 것 같다. 연예인인 그들도, 팬인 우리도..


그럼에도 여전히 반짝이는 그들이 너무 예쁘고, 좋고, 멋있다. 그냥 그 이름만으로도 너무 좋은 사람들.
언제 또 이렇게 좋아하고 마음에 담아두고 때때로 꺼내보는 연예인이 생길지.. 처음이자 또 마지막이 아닐까. 

올해 초로 드디어 12주년. 길고도 짧았던 12주년.
나 뿐만 아니라, 많은 사람의 기억에 마음에 앞으로도 계속 현재진행형으로 남아있을 것 같다.  
각자 새로운 길로 걸어가고 있지만, 언젠가 다시 한번 무대에서 다섯명이 함께하는 날을 꼭 보게되길..



운전면허증 유효기간이 끝났다고 운전을 포기하는 사람은 없다. 면허증 갱신만이 있을 뿐 - 준형

god에 참 많은 바람이 불었던 것 같아요. 준이형 그 일도 있었고, 호영이 교통사고..
근데 그 바람 아무리 불어도 다 맞을 거예요. 막아낼 자신 있어요. 제가 바람막이가 될거예요 - 계상

god는 시작할 때부터 다섯이 하나였습니다. 그리고 끝날 때까지 다섯이 하나일 것입니다 - 태우



+ 12주년 태우 편지 ^^







일하는 곳, 사람이 살고 또 죽는..


출근하느라 정신이 없다. 시차제 근무라 이번 주엔 8시, 다음주엔 6시반 출근이다. (망할 설 연휴에 당직이야 ㅠ) 

며칠전 8시에 출근해서 사무실로 걸어가는데 환자 보호자로 보이는 할아버지께서 병원 지하 로비 벤치에 앉아 샌드위치랑 우유로 아침을 드신다. 그냥, 참.. 일하는 사람도 힘들지만 서비스랍시고 진료받으러 오는 아픈 사람들에게도 쉽지 않은 곳이구나 생각하니 갑자기 아침부터 우울해졌다. 에라이.

그래도 다니는 동안에는 내 직장, 내 병원, 내 사무실, 내 병동, 내 환자인걸 어쩌나. 좋아하려고 사랑하려고 또 진심으로 대하려고 노력해야지 뭐. 입사 후 사번이 나오고 명찰이 나오고 내 책상이 생기니까 기분이 좀 묘하긴 하다.


덕분에 잘 있다가 퇴원합니다. 신경써줘서 고마워요. 이런 게 있는 줄은 몰랐네요, 정말 감사해요. 라는 말이 그래도 땀 삐질삐질 흘려가며 병동 돌아다닐 힘을 주긴 한다.

그나저나 내일모레까지 외워야 할 의학용어가 300개가 넘는데 이 와중에 포스팅질이라니........ ㅠㅠ...


그거 아세요? 저는 이력서에 키를 적습니다?!


학교를 졸업하면서 수없이 많은 곳에 입사원서를 썼습니다.
웬만한 기업들은 인터넷으로 자체 채용페이지를 갖추고 양식도 가지고 있잖아요?
졸업하면서 첫 원서를 쓸 때의 그 충격이 아직도 가시지를 않습니다. ㅠㅠ


제가 전공한 분야만 그런지는 몰라도, 제가 쓴 몇개 대기업의 원서에는 키+몸무게 항목이 있었습니다.

두둥. 이 무슨...  그렇습니다. 제 키는 154cm예요♡



어렸을 때부터 5번 안쪽 번호와 친구들 사이에서 꼬맹이, 땅콩 등의 별명으로 불리던 제게.....
 
이력서에 키를 쓰라니. 키를 쓰라니!!!!!!!!!!!!!!!!!!!!! 뭐야 이거 무서워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사실 저는 제 키를 부끄러워 한 적 없고, 주변사람들에게 당당하게 말하는 편이거든요.

그리고 오히려 전 제 키를 무척이나 좋아합니다.^^
어느 순간부터 더이상 키가 커지지 않을 거라면 내 키를 좋아해보자! 라고 결정했거든요.

근데 막상, 취업과 관련된 일에 '키'라는 항목이 나오니, 저도 모르게 위축되는 느낌이 들었답니다.
키가 너무 작은 게 내게 마이너스 요인이 되면 어쩌나 하는 생각에 말예요.

부모님은 키 항목이 은근히 걱정이 되셨는지,  키를 4-5cm 정도 높여 쓰라고 말씀하셨는데,
어차피 서류통과 후 면접에서 실제로 보게 될테고, 또 이후 채용신체검사가 기다리고 있으니 거짓으로 쓰지는 않았습니다.
 
아마도 서비스직이라는 이유..밖에는 추측되는 게 없습니다. ㅠㅠ 아직까지 키를 왜 쓰는지 의문이예요. ㅠㅠ 
도대체 왜 키를 쓰라고 한걸까요? ㅠ 너무 작거나 너무 크면 안뽑으려고? ㅠㅠㅠ


참으로 감사하게도, 원하던 곳에 취업하게 되어 첫 출근을 앞두고 있지만, 저는 여전히 키에서 자유롭지 못하네요.
오리엔테이션에서 만난 입사동기들이 다들 키가 훤칠하더라구요. 괜히 걱정이 되는 건 사실이예요.. ㅠ

(이건 진짜 비밀인데요 제가 제일 작았어요 흑)  



얼마전에 저랑 동갑인 엄마 친구분 따님의 소식을 들었습니다. 

저보다 훨씬 좋은 학교를 4.5 만점에 가까운 성적으로 졸업했는데, 졸업 후 1년이 넘도록 취업을 못하고 있다고.
여태껏 원서를 넣은 대부분의 기업이 1차 서류 통과 후 면접에서 떨어뜨렸다더군요.

그 분은 저보다 작은 147cm 였어요.

심지어 어떤 면접관은 키가 너무 작아서 체력이 부족해 회사생활을 버틸 수 있겠냐는 질문도 하셨다고..
물론 키가 사람을 평가하는 절대적인 기준이 아니라는 것을 잘 알지만.. 괜시리 조금은 씁쓸해지더라구요.

너무 작아도, 너무 커도 맘에 들지 않는 게 키인 것 같아요. 참으로 복잡합니다. ㅠㅠ



그래도 저는 귀여운 옷 맘껏 입어도 좋은 제 키를 사랑합니다!





마트에서 엄마 심부름 온 중학생인 줄 알고 반말해서 미안하다던 아주머니..

전 괜찮아요 ㅠㅠㅠ

 


1 2 3 4 5 6 7 8 9 10 다음